이번 주 화제의 낙찰

1. 약 9,100억이 투입돼 도로가 생기는 부안군 백련리

(사진출처 : 대법원 2017타경842 감정평가서)

지난 12월 4일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에서 진행된 경매물건 중 전북 부안군 하서면에 위치한 임야에 23명이 몰려 감정가의 307.62%인 20,500,000원에 낙찰되었다.

(자료출처 : 부동산태인)

이 임야는 비득치마을 북측에 위치하는 부정형 토지로서 부근에는 농경지 및 임야, 단독주택 등이 혼재하는 지역이며, 차량 접근이 가능하고, 인근에 버스승강장 및 변산로가 위치해 전반적인 교통상황은 보통이다.

새만금방조제가 내다보이는 부안군 백련리에는 우리나라 최초인 ‘부안 신ㆍ재생에너지 테마파크 및 복합단지’가 조성돼 있다. 신ㆍ재생에너지와 녹색산업 등이 관심이 낮았던 2004년부터 구상되기 시작해 2008년에 가시화됐고, 백련리 35만6천여㎡에 1,050억원이 투입되어 2011년 세 개의 단지 형태로 완공된 이후 전 세계의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기술과 제품을 공유하는 등 국제교류협력의 장이 되고 있다.

(사진출처 :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홈페이지)

새만금 사업 26년여 만에 내부간선 도로인 남북도로(남북2축) 공사가 지난 7월 첫 삽을 떴다. 총 9,095억원이 투입되는 새만금 남북도로는 부안군 백련리와 군산시 오식도동을 잇게 되며, 총연장 26.7㎞가 2단계로 나눠 건설된다.

사업 관계자는 이 도로가 완공되면 서부권 물류 대동맥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며, 새만금 관련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투자 유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새만금개발청)

이와 같은 지역호재 때문일까? 백련리에 위치한 본건은 23명이 몰려 감정가의 3배가 넘는 금액에 낙찰되었는데, 낙찰자는 제때 잔금을 납부 할지 궁금하며, 차후 이 임야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그 모습 또한 궁금하다.

2. ‘천당 아래 분당’은 옛말인가?!

(사진출처 : 대법원 2017타경51322 감정평가서)

지난 12월 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에 소재한 전용면적 101.85㎡의 아파트는 23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00.25%인 685,700,000원에 낙찰되었다.

1989년 당시 주택 공급 부족으로 수도권 아파트값이 폭등하자 정부는 주택 200만 가구 건설을 위해 분당ㆍ일산ㆍ평촌ㆍ산본ㆍ중동 등 5개 신도시 개발에 나섰고, 이 가운데 분당이 구획 정리가 잘돼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개발되면서 ‘천당 아래 분당’이라 불리며 인기를 누렸다.

(자료출처 : 부동산태인)

이 아파트는 1992년 사용승인이 되었고, 총 12개 동, 706세대, 계단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위는 각종 규모의 아파트단지와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형성되어 있고, 인근에 노선버스 정류장이 소재해 제반 교통 사정은 보통이다.

국토교통부실거래가 정보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같은 면적 아파트가 6억5,000만원에서 7억원 내에서 거래가 되었다.

(자료출처 :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이 아파트는 낙찰자가 인수할 등기상의 권리가 없으며, 2017년 10월까지 체납된 관리비는 0원이다.

그리고, 지난 3월 파주~일산~성남~용인~동탄까지 총 83.3㎞를 잇는 GTX A 노선이 착공에 들어가 2023년께 개통될 예정이며, 분당을 지나는 성남역은 경강선 판교역과 이매역 사이에 들어서 경강선과 환승을 할 수 있다. 또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소음저감시설(공원화)사업도 진행 중이며, 이러한 호재로 이매동에 위치한 본건에 23명이라는 적지 않은 응찰자라 몰린 것으로 판단된다.